CRAK(한국커피로스터연합)이라는 커피 단체에서 주관하는 바리스타 자격 시험에 합격했다. 시험을 보고 바로 복직해 출근하느라 시간이 나질 않아 자격증을 받으러 가지 못하다가 토요일인 오늘 학원에 가서 받아왔다. 한달 넘게 다녔던 학원을 오랜만에 들어가니 학원에서 매일 맡았던 커피 향이 났고 자연스레 한창 연습했던 때가 떠올랐다. 자격증을 받아들고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인사말을 들으며 학원을 나섰다. 나오다가 아참. "저 원두 커피 하나 사도 되죠?" "그럼요." 원두 커피 500g 한봉지를 사서 다시 나왔다. 한달 이상 연습하면서 마셨던 에스프레소 커피. 학원을 다니면서 변한 내 모습 중 하나라고 한다면 에스프레소 커피 맛에 푹 빠졌다는 것이다. 원두 한봉지와 자격증을 들고 걸어오는데 오늘 날씨가 유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