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커피 학원을 다니면서 에스프레소의 산미가 풍부한 진하고 깊은 맛을 알게 되었고 푹 빠질 정도로 좋아하게 되었다. 수업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갈 즈음 학원 선생님께서 로부스타 커피 원두를 가져 오셨다. 그동안은 계속 아라비카 원두만 테스트를 해 보았으니 로부스타로 만든 커피의 맛은 과연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직접 맛을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것이었다. 가져오신 로부스타 원두는 선생님께서 따로 수업을 진행하시는 로스팅 과정에서 직접 중배전으로 로스팅하신 원두라고 하셨다. 어느 지역의 원두였다고 하셨더라? 아마도 콜롬비아였던 것 같은데 정확한 기억이 아니다. 선생님께서 그라인더로 분쇄부터 추출까지 직접 해주시겠다고 하셨다. 내심 많이 기대를 했다. 정말 맛이 어떨까? 어느 정도이길래 로부스타는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