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일본 양심의 탄생 저자 : 오구마 에이지 책의 원제는 '살아서 돌아온 남자 — 어떤 일본 병사의 전쟁과 전후'이다. 책 제목이 원제와 많이 다르게 출판되는 걸 심심치 않게 본다. 책을 읽고 나니 책 제목이 다소 엉뚱하다는 생각을 했다. 오구마 겐지의 생애 중 한 부분만을 부각시켜 제목을 지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 책 출간 당시의 언론에 나온 기사들을 보면 많은 기사에서 동료 포로였던 오웅근의 소송에 함께 참여한 부분을 집중 조명하며 '양심'을 언급하고 있다. 원폭 피해자 분들, 일본을 상대로 소송중인 강제동원 피해자, 위안부 피해자 분들을 지원하고 있는 많은 일본인들이 있음을 볼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시점을 기준으로 본다면 심지어 책 '적도에 묻히다'에 나오는 인도네시아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