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마 에이지 선생의 '일본 양심의 탄생'을 읽던 중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태평양 전쟁이 끝난후 무려 27년 동안 괌의 정글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군 병사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2016년도에 괌을 여행한 적이 있는데 하갓냐에 위치한 크지 않았던 전쟁 박물관에서 본 어떤 '일본인 사진'이 떠올랐다.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괌에서 봤던 당시는 아이들과 함께 간것이라 안내판등을 자세하게 읽을 시간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던 것 같다. 당시 찍었던 사진을 뒤져보니 책에서 언급한 쇼이치 요코이가 맞았다. 1941년 진주만 공격때 일본은 괌도 함께 점령한다. 1944년 여름 전황이 나빠지자 일본은 괌에 방어선을 쳤다. 이때 만주군이었던 쇼이치 요코이도 괌에 배치된 것이다. 1944년 7월21일 미 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