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일본 NHK에서 후쿠시마 동일본 대지진의 10주년을 맞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 하나는 최초 3일을 기록한 다큐이고 또 하나는 첫해를 기록한 다큐이다. 아마 한글버전이 최근에 공개된 것 같은데 이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몇개의 장면들을 정리해 본다.
장면. 쓰나미는 560㎢를 덮쳤고 가옥 백만채를 넘게 파괴했다. 서울특별시의 크기가 약 600㎢이고 광주광역시가 약 500㎢이다.
장면. 3/17 뉴스. 경찰청이 확인한 사망자 수는 4,377명이고 실종신고 수는 9,034명이었다. 재난 지역에는 33만명이 넘는 피난민을 수용하기 위한 대피소가 2천곳 이상 설치될 예정이었다.
장면. 3/28 뉴스. 피해본 어선중 파악된 숫자만 2,338척이다. 피해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2개현을 제외한 숫자이다.
장면. 4/3 뉴스. 임시 주택 건설. 7만채가 건설될 예정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땅이 부족해 일부는 학교 부지에 건설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땅이 부족해 다른 현으로 이동.
장면. 4/25 뉴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주변 20Km 진입금지 구역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되었다. 수많은 애완동물들과 가축들이 그대로 남겨졌다.
장면. 6/15 뉴스. 미야기현에 필요한 임시주택 22,795곳 중 15,680곳만 8월초까지 완성 예정. 적합한 건설 부지가 부족하다. 대부분의 피난민들은 대피소에서 5개월 이상 생활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면. 7/11 뉴스. 11만명 넘는 사람들이 대피 생활 중이라고 한다. 쓰나미 잔해 정리율 이와테현 52%, 미야기현 30%, 후쿠시마현 27%였다.
장면. 10/18 뉴스. 주택 11만채를 대상으로 제염작업을 시작했다. 후쿠시마는 과일과 쌀 생산지로 유명한데 농산물 오염의 위험으로 생산,판매가 저조하고 쌀 주문은 거의 없었다.
10년이 지난 2021년 현재 15,000명 이상이 사망하였고 2,500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쓰나미의 대책에 대한 다큐가 추가로 NHK에 올라와 있어 확인하였다.
쓰나미 이후 어떤 마을은 제방 높이를 14.7미터로 쌓았다. 마을에서는 더이상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또 다른 마을의 경우 마을 주민들이 제방 건설을 반대하였다. 대신 산을 깍아 아래쪽 지역을 높이는 방법을 택하였다. 아래쪽 지역을 세개층으로 높여 가장 아래쪽에는 어판장등을 중간 층 지역에는 판매점들을 새롭게 만들었고 제일 위쪽에 주택지를 조성하였다. 지역을 높일 수도 없는 마을의 경우 마을 중간 중간에 4층 높이의 인공 산을 조성했다. 또한 곳곳에 대피 타워를 만들었다. 현재 도호쿠 지방에는 총 길이 400Km의 제방이 쓰나미 이후 만들어 졌다.
생존자 분들의 트라우마가 상당할 것인데 안타깝다.
이번 다큐를 보고 일본의 신사가 갖고 있는 종교 형태가 혹시 일본열도의 지리적 특성 특히 지진과 화산 활동과 연관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https://www3.nhk.or.jp/nhkworld/ko/ondemand/video/3016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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