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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평화기행 : 이시우 선생님과 함께

마이홈주의자 2025. 3. 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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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이시우 선생님과 함께한 강화도 평화 기행
한달 전 강화도 기행 때 이시우 선생님을 해설가로 모시려고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
의정부 인생서점에서 주최한 평화기행에서 이시우 선생님을 모시고 진행한다고 해서 달려갔다.
이시우 선생님은 18년째 강화에서 살고 계신 사진작가이고 평화활동가이자 '민통선 평화기행' 저자이다.
2013년에는 유엔군 사령부관련 책도 내셨다.

선생님은 강화의 한곳만 꼽는다면 단연 연미정이라고 하신다.
북녁땅이 바로 보인다는 것. 연미의 뜻- 갈라진 제비 꼬리로 한강하구의 물이 갈라짐-으로 이곳 지형을 설명하기가 좋은 곳이란 점.
고려 대몽항쟁시기 이전의 강화는 6개의 섬이었는데 39년간 대몽항쟁 당시 제방을 쌓았으며 연미정 근처에 제방의 흔적이 있다는 것.
바로 앞에 보이는 유도-한강 하구의 섬-와 이곳에서 성행했던 시장 이야기.
황형장군과 창원 황씨 집성촌 이야기.
연미정 바로 옆에서 시작되는 강화도 민통선 이야기.
한강 하구가 가지는 의미. 정전 협정에 나오는 한강 하구까지.
그야말로 끝이 없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독립운동 관련한 인물은 단연 이동휘 선생과 조봉암 선생이다. 한달 전에는 갑곶돈대 주차장 옆에 있는 조봉암 선생 추모비에 왔었는데 강화중앙교회가 장소로는 훨씬 더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 한달전 기행을 이끌었던 나로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동휘 선생의 한인사회당이 가지는 의미와 당시 선생의 위상. 코민테른 대회와 박진순,레닌 사진. 이와 관련된 혁명자금 사건까지 연결된다.
죽산 조봉암과 진보당. 이승만 이야기까지.
이시우 선생님은 당시의 독립운동가들은 유라시아 전체를 활동 무대로 삼았다는 점을 강조하시면서 지금의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이와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셨다.
한강 하구와 정전협정.
강화에서 배를 몰고 한강 하구로 나간다면? 북한과의 분계선을 넘지 않는 선까지 간다면?
정전 협정 위반이 아니란다. 정전협정에는 한강하구에는 민간인 선박을 허용한다는 문구가 명확히 있다는 것이다(정전협정 1조 5항). 실제로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고자 매년 관련기관에 문의를 하고 있지만 매번 실패한다고 한다. 한강 하구가 얼음이 얼어서 사람이 걸어서 가더라도 정전협정 위반이 아니라고 한다. 이처럼 정전협정은 많은 허점이 있는데도  대한민국 헌법위에 군림하고 있다.
한강하구는 지정학적으로도 한국전쟁 당시 한강,임진강,한탄강을 중심으로 전선이 고착화되었다. 한강 하구가 서해 공동 어로 수역과 함께 평화수역으로 바뀌고 후퇴되지 않을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평화를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종전협정으로 통일협정으로 나아가야하는 이유이다.

강화도 연미정 앞에서 이시우 선생님

 

연미정에서 보이는 유도

 

강화중앙교회

 

강화중앙교회 앞에는 김동수권사 3형제의 추모비가 있다

 

강화중앙교회 김동수권사 3형제 추모비 안내판

 

강화중앙교회 이동휘

 

강화 부근리 지석묘 설명. 이시우 선생님

 

강화 부근리 지석묘 안내판. 사적

 

대한민국은 고인돌의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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