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일정( 2024.1.17 ~ 2024.2.9 총23일)
인천 -비행- 파리 -비행- 바르셀로나 6박 -렌페- 마드리드 5박 -버스(Alsa)- 빌바오 2박 -렌트카- 산티아나 델 마르2박 -빌바오렌트카반납후 비행- 파리 6박 -비행- 인천
빌바오에서 자동차를 렌트하고 제일 먼저 들른 곳이 게르니카이다.
게르니카는 피카소의 그림으로 유명해진 스페인 북부의 소도시이다.
4년전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게르니카. 그때는 북부지역을 계획하지 않아서 가보지 못했는데 마드리드 소피아 미술관에서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그림 '게르니카'를 보게 되었다.
굉장히 큰 그림이었고 한동안 그림을 쳐다보느라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때 스페인 북부 소도시 게르니카를 나의 버킷 리스트에 넣게 되었다.
4년동안 마음 속 버킷리스트에 담아두었던 게르니카였지만 막상 이번 여행에서 스페인 북부에 시간을 4일밖에 보내지 못했고 게르니카도 온전히 보지 못한게 후회된다.
다른 글에서도 적었지만 빌바오에서 2박3일을 지내고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나서 허츠 렌트카에서 미드 사이즈 SUV를 렌트했다. 4년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4인가족이다보니 짐이 많은 것이 문제였다. 트렁크 덮개가 온전히 덮히지 않았다. 렌트카로 다음 숙소인 산티아나 델 마르로 가기전 두군데만 들르기로 했다. 게르니카와 가스텔루가체를 가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게르니카로 향했는데 이번에는 구글맵이 안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겼다.
나는 게르니카의 주차장 두곳을 미리 파악해 놓았었는데 Parking de Zearreta 와 San Cristobal Parking 이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았는데 게르니카 박물관에서는 다른 공용 주차장(Parking de la Ertzaina (público))을 안내하고 있었다.
어쨌든 나는 가장 가까운 주차장인 Parking de Zearreta을 찍었는데 가보니 만차였다. 한바퀴를 더 돌아 다시 가보니 그래도 자리가 없었다. 차를 돌려 게르니카 그림이 있는 곳을 찍었는데 웬걸? 구글맵이 동네 전체를 돌아서 안내를 하는게 아닌가? 구글맵을 무시하고 이리 저리 차를 돌려가며 게르니카 타일 벽화가 있는 곳을 일단 지나는데 성공 했다. 동네를 한 세번을 돌았던 것 같다. 게르니카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구글맵도 네비게이션 성능이 떨어지는가.
근처 길가의 코인 주차장이라도 차를 대야 겠다고 생각하고 주차할 곳을 찾았다. 길가에 주차를 했다(여기)
우선 길가에 사람들이 적당히 다니고 있었고 도난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 주차 결재를 한 후 바로 게르니카 타일 벽화 있는 곳에만 빨리 다녀오기로 했다. 차에 모든 짐이 다있는 상황이라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ㅠㅠ
게르니카 마을에 설치된 피카소의 타일 벽화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나와있다.
게르니카 마을에 피카소의 타일 벽화는 언제 설치된 것일까? 1997년 게르니카 폭격 60주년이 되던 해에 이를 추념하기 위하여 설치하였다. 그리고 이 타일 벽화의 이름을 "GUERNICA" GERNIKARA 로 정한 이유는 무었일까?
실제 피카소의 게르니카 그림이 이곳에 설치되길 소망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https://gernikainfo.eus/en/what-to-see/the-mural-of-picassos-guernica/
1937년 4월 26 게르니카 폭격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판. 아쉽게도 영어 설명이 없다.
게르니카 마을에 설치된 타일 벽화는 큰 공원일 줄 알았는데 공간이 그다지 넓지 않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북적이지도 않았다.그냥 마을 한 가운데 크게 설치가 된 것이 전부였다. 타일 벽화의 크기는 마드리드 소피아 미술관에 있는 실제 그림과 같은 크기로 제작되었다.
혹시라도 게르니카를 다시 방문하게 되면 차를 놓고 편하게 와야겠다. 그리고 이곳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 처럼 10곳을 모두 둘러보고 싶다.
1. Batzarretxea
2. Pasealekua
3. Eria Lekua
4. Frontoi Zaharra
5. Astra
6. Tren Geltokia
7. Andra Mariako Babeslekua
8. "Suak Eragindako Agonia"
9. George Steer-en Bustoa
10. "Guernica"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게르니카 타일 벽화는 마을의 위쪽 경사진 곳에 있다. 우리는 그림을 보고 렌트카로 다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길 끝에 있는 바(Bar El Caserío)에 잠시 들렀다. 한국인 4인이 바에 들어가니 모두들 쳐다본다. 역시 스페인 북부에는 아시아 인들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화장실에 다녀오고 커피 한잔을 마시고 다음 목적지인 가스텔루가체로 출발했다.
이 사진이 우리가 주차한 길옆에 있던 주차 요금기이다. 과거에는 코인으로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보는 것처럼 신용카드밖에 안된다. 게다가 좀 어려웠던 것이 영어 표시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차요금기 앞에서 한참을 번역해가면서 결재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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