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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3

Rolling Thunder day. 모터바이크 35만대가 한곳에 모인 날

미국에서 잠시 살았을 때의 얘기를 남기고자 한다. 아주 특이했던 경험이었기 때문인지 아직도 기억에 계속 남아있다. 2008년 5월말.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 위리의 현충일이라 할수있다)연휴때 워싱턴DC로 놀러 갔을 때의 일이다. 아마 뉴저지에서 운전으로 멀리 놀러갔던 첫 여행이었 것 같다. 워싱턴DC는 뉴저지에서 약 4시간 걸리는 곳이고 볼거리가 많기로 유명하다. 날을 잘못 잡았는지 워싱턴DC 거리에는 유난히 오토바이들이 많이 보였다. 많이 보이는 정도가 아니고 곳곳이 오토바이들로 거리가 꽉 차있었다. 수백대는 족히 되어 보이는 오토바이들. 게다가 특이한 오토바이들도 많이 보였다. 이런 다양하고 특이한 종류의 오토바이들을 보는 것은 좋았지만 문제는 소음이었다. 곳곳에 보이는 할리 데이비..

여행/해외 2023.06.04

제주도 가성비 최고의 한식당, 한식 맛집

이번 제주 여행은 전과 다르다. 배를 타고 제주도를 온 것이다. 물론 계획했던 건 아니었다. 급하게 제주도를 계획했는데 항공권은 이미 매진이거나 원하는 시간대가 아니었고 그마저도 비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배편을 알아 보았고 처음으로 제주도에 배로 오게 되었다. 급하게 2박3일 일정으로 오다보니 제대로 맛집 검색을 하지도 못한채 어느새 제주도를 와버린 것이다. 여행에서 먹는 것도 중요한데 급하게 온 탓으로 결국 식사 시간 즈음해서 네이버에서 '맛집'으로 검색할 수 밖에 없었다. 매번 경험하지만 '맛집'검색으로 찾은 집은 맛집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이번 여행 에서도 그랬다. 특히 제주에서 검색한 맛집은 전화를 해보거나 찾아가 보면 운영하지 않는 경우들도 여러번이었다. 마지막 날 여행의 진한 아쉬움을 갖고..

여행/국내 2023.05.29

나의문화유산답사기 2권에 나오는 연천군 승일교

나는 철원 답사를 두 번 다녀왔다. 답사 두 번 이외에도 철원을 갈 때 3번 국도를 타고 갈 경우 승일교 옆 한탄대교를 건너게 되는데 승일교를 보며 지나간다. 철원을 다녀온 것도 몇 번은 되니 승일교를 여러 번 본 셈이다. 역사 답사로서의 철원은 갈 곳이 많은 곳이다. 그중 승일교는 답사코스로 빠지지 않는 곳이다. 남한과 북한의 노동력이 함께 들어있는 다리이기 때문이다. 승일교는 38선으로 나뉘어 있던 1948년 북한에서 공사를 시작한 다리이다. 그 당시에는 '한탄교'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 교각 2개를 세운 상태였는데 6.25 동란이 발발하면서 공사는 중단되었다. 전쟁 전 북한 지역이었던 철원은 지금과 같이 남한의 수복지구가 되었고 공사를 시작한 1948년 이후 10년 만에 남한에서 나머지 공사를 하여..

여행/국내 2023.03.18

내가 갔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인민박이 불법이었나...

나 또한 마찬가지로 매일 여행의 목마름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여행이 막혔던 시절을 지나 섬나라 대한민국의 하늘 길이 서서히 열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비행기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상황인데 나에게는 회사일이 점점 발목을 잡고 있다.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랜선 여행을 하는 중이다. 우연히 보게 된 '비보이의 세계일주(브루스리 TV)' 유튜브 채널. 엊그제 이분의 세계여행 시즌1을 정주행 했다. 이런 거 보면 정말 여행이 간절하게 다가오고 내 안에 여행의 기운이 꿈틀대는 것을 느낀다. 이 채널을 통해 세계일주 여행자들이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 카페 '5불당 세계일주 클럽'이다. 나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니 이 카..

여행/해외 2022.10.17

2박3일 울릉도 패키지 여행에서 알게 된 호박엿 이야기

2020년 8월. 여름휴가로 울릉도, 독도로 2박 3일 다녀온 패키지여행. ( 지난 이야기는 여기 ) 지난 포스팅에서 호박엿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아 이야기를 이어간다. 일정 중 독도를 가는게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2일째 날 독도를 다녀온 후 3일째 되는 마지막 날 울릉도 일주를 하게 되었다. 태하 등대와 전망대를 올라간 후 나리 분지를 올라가기전 버스는 현포항을 잠깐 들렀는데 부근에 있는 울릉도 호박엿 판매장에 들렀다. 여느 패키지 여행에서나 볼 수 있는 일종의 '쇼핑 코스'였다. 매장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한 그냥 가계 수준인 곳에서 우리는 울릉도 호박엿을 한 두 개씩 받아먹었고 기념품으로 사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때 가이드 분께서 저 뒤쪽에서 몇명의 사람들에게 호박엿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듣게 되었는데....

여행/국내 2022.04.11

괌 인생샷 명소 - 아산 비치(Asan Beach) 공원

괌에서 사진 찍었던 여러 곳의 포인트들 중 한 곳을 더 추천하고자 한다. 괌에서 야자수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이렇게 멋지게 서있는 곳이 이곳 말고 없었던 것 같다. 거기다가 야자수 앞쪽은 초록의 넓은 잔디 밭이다. 공원 한쪽에는 바베큐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현지인들이 바베큐를 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워낙 넓다보니 굉장히 한적하고 잘 연출한다면 아주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은 괌의 아산비치 공원(National Park Asan Beach)이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이 점령했던 괌을 탈환 하기 위해 미군이 이곳 아산 비치로 상륙하면서 큰 전투를 치른 곳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아산비치 공원은 상당히 넓다. 초입은 어뢰가 전시되어 있고 이곳이 태평양 전쟁 당시 큰 전투가 있..

여행/해외 2022.04.10

괌 인생샷 명소 - 리티디안 비치(Ritidian Beach)

괌을 찾는 사람들에게 외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유명해진 장소는 단연 리티디안 비치일 것이다. 괌은 섬이 크지 않지만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부분이 섬 전체의 27%정도가 되다 보니 렌터카를 가지고 운전하다 보면 도로가 미군 부대로 막혀있어 더 가지 못하는 경우들을 만나게 된다. 괌의 북쪽은 앤더슨 공군기지가 있어 이곳도 막혀 있는데 북쪽으로 갈 수 있는 길은 리티디안 비치로 가는 길이 유일하다. 두번의 괌 여행때 모두 이곳까지 가는 길이 비포장도 있었고 포장이더라도 군데 군데 웅덩이들이 있어 상당히 조심하면서 갔었는데 확인해보니 2022년 현재는 도로 보수가 된 모양이다. 리티디안 비치에서 느꼈던 점은 모래가 굉장히 고왔다는 점. 그리고 에메랄드 빛의 바닷물이 굉장히 깨끗하다는 점. 투몬비치 쪽하고는 느낌이..

여행/해외 2022.04.07

괌 인생샷 명소 -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과 Latte of Freedom

아래는 사랑의 절벽(Two Lovers Point)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래는 라떼 오브 프리덤(Latte of Freedom) 전망대에서 찍은 두장의 사진이다. 전망대에서 오른쪽을 찍은 사진. 사진의 왼쪽 끝을 보면 절벽이 보인다. 사랑의 절벽이다. 라떼 오브 프리덤 전망대에서 왼쪽을 찍은 사진. 왼쪽에는 아산 비치(Asan Beach)가 보인다. 괌에서 인생 샷을 찍는 곳이라고 나오는 두 곳이다. 위 사진들은 해변만 찍었을 뿐 두 곳 모두 인생 샷을 찍기에는 너무 좋은 배경을 가지고 있고 전망대 주변에 좋은 포인트들이 많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라떼 오브 프리덤 근처가 넓고 한적하며 사진 찍기에 아주 좋았다. 인생 샷과는 상관없지만 두 곳의 느낌을 비교해 보자면 사랑의 절벽은 인위적이고 상업의 냄새가 ..

여행/해외 2022.04.07

괌 인생 샷 명소 - 코코스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괌은 동남아 쪽으로 갈 수 있는 가까운 나라 중 몇 안 되는 영어권 관광지이다. 조금이나마 영어가 익숙한 나는 괌을 두 번 갔었다. 처음에는 섬의 많은 부분을 미군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가기를 꺼렸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한 마음과 비슷하다고 할까. 하지만 검색을 조금 해보니 괌(또는 사이판)이 관광지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가보니 너무 좋아 한번 더 가보기까지 한 것이다. 괌은 적도 근방의 휴양지이기 때문에 여느 휴양지와 같이 바다 색깔이 어딜 가나 에메랄드 빛을 띠고 있다. 그래서 사실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 샷이 나온다. 특히 해변 어디에서나 그렇다. 두 번째 갔던 2019년 9월 렌터카를 타고 한 바퀴를 돌아보는 시간에 괌 섬의 남쪽으로 가던 중 메리조..

여행/해외 2022.04.06

스페인 한달 살기 비용 정리 - 4인가족

2020년 1월~2월 한달간 다녀온 스페인 여행의 경비를 정리한다. 총 경비는 약 1,800만원 정도였다. 비용 항목 금액(원) 교통비 7,705,880 숙박비 4,720,320 관광 2,787,840 식사비용 2,179,120 간식 693,000 기념품 380,160 생활 85,560 - 교통비 분석 : 약 770만원 인천-스페인 왕복 항공 : 약 380만원 바셀-로마-더블린-바셀 항공 : 약 94만원 렌터카 : 약 90만원 렌페 기차 : 약 81만원 세비야-테네리페 왕복 항공 : 약 53만원 기타 : 72만원 . 교통비는 어쩔 수 없다. 계획 잡았던 곳이 너무 많았던게 흠일 뿐이다. . 렌터카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원래 론다->세비야로 온 후 렌터카를 바로 반납하지 않고 이틀있다가 테네리페로 떠나..

여행/해외 2022.04.04

해외 여행 준비물 - 스페인 여행 체크 리스트로 사용

2020년 1/25 ~ 2/26까지 한달간 스페인을 여행하기전 준비물을 적어 체크 리스트를 작성했었는데 포스팅으로 공유해본다. * 현지에서 구매해도 괜찮은 것들은 미리 파악해 놓기 현지의 물가등을 고려해 현지에서 살수 있는게 있다면 가져가지 않는 것이 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 한국 음식 가져가기 한국 음식의 경우는 현지에서 팔긴 하지만 많이 비싸다. 우리는 작은 캐리어 한개 정도는 거의 한국 음식으로 채워서 갔다. 아이 둘과 함께 가는 것이라 외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라면을 12개? 정도를 챙겼던 것 같은데 부피를 많이 차지해서 문제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어떤 분들 후기를 보니 라면을 모두 봉지를 뜯어 면과 스프를 따로 분리해서 조금이라도 부피를 줄이려 노력했다는 사..

여행/해외 2022.04.04

2박3일 울릉도 여행. 패키지 여행이라 아쉬웠던...

2020.8.2(일) ~ 2020.8.4(화) 2박 3일 2016년과 2018년 두 번이나 출항 전날 밤 풍랑으로 인한 취소 문자를 받고 울릉도를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 2018년에는 출항 전날 아예 강릉에 숙소까지 잡아 가족 모두 기대를 품고 잠에 들었었는데 새벽에 취소 문자를 받았던 그때의 기분이란 참. 그래서인지 이번 울릉도/독도 여행은 출발 당일까지도 조마조마 했었는데 다행히도 잘 다녀왔다. 그날의 추억을 이곳에 정리해 본다. * 울릉도 가이드분께서 설명해준 내용 정리. 울릉도에는 45인승 버스가 없다. 35인승 버스가 가장 큰 버스다. 택시는 49대 정도가 있다. 모든 택시는 SUV 차량.(현대 펠리세이드, 쌍용 투리스모도 봤다). 택시 기본요금 3,300원 모든 경찰차는 SUV차량이다. 렌터..

여행/국내 2022.04.03

제주 올레 1코스 - 가족과 함께 놀멍 쉬멍

2018년 혼자 올레길의 아름다움에 감동해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를 다시 오면 올레길을 걷자고 했다. 다음 해인 2019년에 올레길 6코스를 걸었고 2021년엔 내가 혼자 걸었던 1코스를 가족들과 함께 걸었다.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걷는 1코스를 우리 가족은 정말 놀멍 쉬멍 해가면서 이틀에 걸었다. 2021년 4월에 걸었던 제주올레 1코스의 이야기를 정리해 본다. 가족과 여행을 간 것이라 차를 렌트했다. 다음날 아침 차를 몰고 제주올레 1코스의 종점인 광치기 해변에서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했다. 주차한 위치는 광치기 해변 주차장(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24-1 )이다. 그리고 택시로 1코스 시작점인 시흥마을로 갔다. 택시 기사분들이 올레길 위치를 잘 아시는 것 같았다. 바로 알아들으셨다. 시흥마을 길에서..

여행/국내 2022.04.01

제주 나홀로 여행 2일차 - 지미오름과 유민미술관

2018년 4월 제주4.3평화기행을 끝내고 혼자 여행하는 두번째날이다. 제주공항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야하니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돌아 다닐 곳이 많아 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은 지미오름을 갔다가 섭지 코지를 간다. 섭지 코지에서는 유민 미술관에 가보기로 했다. 어느 TV프로그램에서 보고 감동했던 그 유명하다고 하는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을 나도 한번 보기 위해서다. 종달리 마을에 있는 지미오름을 오른다. 지미오름은 제주올레 21코스에 속해 있기도 하다. 그냥 일직선의 가파른 산이다. 아침 일찍 오르니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제주에는 오름이 3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지난번 제주에 왔을때 처음으로 오름을 올랐었다. 그때 올랐던 오름이 용눈이 오름과 금오름이었다. 아이가 어려서 여행오기전 낮고 좋은 오름이..

여행/국내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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